2021년 7월 다시 열대야와 함께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전기세가 걱정되어 스탠드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기에는 불안하다. 가정용 전기는 누진제로 인하여 쓰면 쓸수록 요금이 많이 나오게 되어있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LG 스탠드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최소 소비전력 330w, 중간 소비전력은 1250w, 정격 소비전력은 2050w이다. 이렇게 소비전력이 최소, 중간, 정격으로 3가지로 나뉘는 에어컨은 인버터 에어컨이다. 일단 전기세를 계산하기 위해 알아야할 지식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계산해보도록 하겠다.
주택용 저압과 고압
전기세 고지서를 보면 주택용 저압과 고압이 있는데 대부분의 저택은 저압으로 공급을 받는다.
- 저압은 전기를 220~380V로 공급하는 것을 뜻하고 고압은 22,900V로 공급하는 것이다.
- 일부 대단지 아파트에서 고압으로 전기를 공급받는다.
주택용 전력(저압)의 전기요금표
다음 주택용 전력(저압)의 전기요금표를 보면 누진제 적용으로 전력사용량에 따라 구간별로 기본요금과 1kWh당 요금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한 가지를 비교해보면 200Kwh 이하 구간과 201~400kWh구간의 기본 요금은 각각 910원과 1,600원으로 약 1.8배 차이가 나고 1kWh당 요금은 각각 88.3원과 182.9원으로 약2배이상 차이가 난다.
만약에 300kWh를 썼다고 가정한다면 기본요금은 1,600원이 되고, 200kWh까지는 1kWh당 88.3원의 요금으로 계산되고, 나머지 100kWh는 1Kwh당 182.9원의 요금으로 계산된다고 보면 된다.
(적용일자: 2021년 1월 1일)
1~6월, 9월~12월
구간 | 기본요금 | 1kWh당 요금 | |
1 | 200Kwh 이하 | 910원 | 88.3원 |
2 | 201~400kWh | 1,600원 | 182.9원 |
3 | 400Kwh 초과 | 7,300원 | 275.6원 |
7월, 8월
구간 | 기본요금 | 1Kwh당 요금 | |
1 | 300kWh 이하 | 910원 | 88.3원 |
2 | 301~450Kwh | 1,600원 | 182.9원 |
3 | 450Kwh 초과 | 7,300원 | 275.6원 |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세 계산 방법
전기세는 기본요금 + 전력사용량요금 + 부가가치세(전기요금계x10%) + 전력산업기반기금(전기요금계x3.7%)의 합이다.
* 기본요금 + 전력사용량요금= 전기요금계
* 전기요금계에는 기후환경요금과 연료비조정액이 들어가지만 1000원이내의 차이라 생략함.
* TV 수신료는 별도임.
예를 들면 저택용 전력(저압)을 쓰고 있고 6월에 총 300Kwh의 전력량을 썼다고 가정한다면 위에 표를 참고하여 계산해보면 전기세(전기요금)은 약 42,694원이 나오게 된다.
300kWh사용시 기본요금 1600원
전력사용량요금(200kWh x 88.3원 + 100Kwh x 182.9원) 35,950원
부가가치세(1600원+35,950원의 합인 37,550원의 10%) 3,755원
전력산업기반기금(1600원+35,950원의 합인 37,550원의 3.7%) 약1,389원
1600원 + 35,950원 + 3,755원 + 1,389원 = 42,694원
스탠드 에어컨의 전력량 계산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스탠드 에어컨의 전력량 계산을 해보도록 하겠다. 내가 가진 스탠드에어컨의 최대소비전력이 약 2000w이고 최소 소비전력이 330w이다.
* 1000w = 1kw
최대소비전력으로 10시간 가동시
2000w x 10시간 x 30일 = 600kw
최소소비전력으로 10시간 가동시
330w x 10시간 x 30일 = 99kw
최대소비전력(2000w)으로 매일 10시간씩 가동한다면 한달에 에어컨 전력량만 약 600kw가 나오게 되고 단순 전기세를 계해보면 약 13만 4천원 정도가 나오게 된다.
최소소비전력(330w)으로 매일 10시간씩 가동한다면 한달에 에어컨 전력량만 약 99kw가 나오게 되고 단순 전기세를 계산해보면 약 6,670원 정도가 나오게 된다.
여기서 궁금해지는건 에어컨을 틀었을 때 평균적인 소비전력을 얼마나 쓰게 되느냐이다. 최대소비전력으로 쓰는건지 최소소비전력으로 쓰는건지 정확한건 알 수가 없다. 에어컨을 자주 켜고 끄거나 연속 가동을 하는지에 따라, 에어컨 실외기의 주위의 온도에 따라, 온도 설정을 높게하느냐 낮게 하느냐에 따라, 실외온도와 실내온도의 차이가 큰지 작은지에 따라서도 평균적인 소비전력은 달라진다. 나의 오늘 경험을 얘기해보자면 내가 막 집에도착했을 때 바깥온도는 약 33도였고, 실내는 30도 정도 였다. 그리고 스탠드에어컨을 바로 켰고, 설정온도는 26도였다. 그리고 2시간후에 전력량을 보았는데 약 2시간동안 1.4kw의 전력량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2시간 후에 전력량을 다시 보니 총 2.2kw의 전력량을 사용하였다고 나왔다. 첫 2시간은 1.4kw의 전력량 그리고 이후 2시간은 0.8kw을 사용한 것이다. 처음 가동시에는 내부온도가 더워서 높은 소비전력을 사용하다가 설정온도인 26도에 실내온도가 도달하면 그 때부터는 유지하기위한 전력을 쓰기 때문에 전력이 훨씬 적게 들것이다. 그래서 우리집의 스탠드 에어컨은 설정온도에 도달 후 그 온도를 유지하기위한 소비전력은 시간당 약 400w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최소소비전력인 330w와 매우 가까운 수치이다.
스탠드 에어컨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보통 전기제품들은 스탠드 에어컨이라던지 벽걸이 에어컨이라던지 최대소비전력만 나와 있는 경우도 꽤 많다. 하지만 모든 전기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최대소비전력을 소모하진 않는다. 에어컨도 처음 가동시에 높은 소비전력을 쓰지만 계속 연결해서 가동하고 있으면 낮은 소비전력을 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스탠드 에어컨 전기요금이 무조건 많이 나온다고만 생각하고 아끼지 말고 하루 몇시간 가동할 것인지와 너무 낮은 온도가 아닌 적절한 온도를 선택하여 가동하면 생각보다 전기 요금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것이다.(10시간을 가동한다고 하면 5시간 켜고 껏다가 몇시간 후에 5시간을 켜는 것보다 10시간 연속적으로 켜고 있는게 전력량이 더 적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에어컨의 설정온도 25도와 28도의 소비전력 차이는 몇 십프로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낮에는 선풍기와 같이 에어컨 설정온도를 26도 정도로 유지하고, 밤에 잘 때는 선풍기와 같이 28도 정도로 유지하는 식의 전략으로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꽤 오랫동안 쓰고도 전기세를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우리집의 평소 전력사용량은 약 200kWh정도 된다. 에어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기인 7월과 8월에는 누진제 구간이 완화되면서 300kw까지는 가장 싼 요금의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에어컨 사용량을 약 100kw이내로 조절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집에 하루종일 있는 사람은 에어컨을 한달동안 100kw이내로 쓰기는 좀 힘들 듯 하다.) 에어컨의 평균적인 소비전력을 가늠하기 어렵다면 가정용 전기요금측정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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