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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과 치료 그리고 음식에 관하여(마이크로바이옴)

by 경이와 찌찌노 2021. 4. 20.

 아토피(atopy)는 항원에 대한 접촉이 없는데도 극도로 민감해지는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아토피는 유전적 영향이 크고 아토피의 증상으로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염 등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고 만성, 재발, 염증성 질환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지만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1. 국소 스테로이드: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기본, 얼굴에는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단기간 사용, 손발에는 상대적으로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사용한다. 

 - 염증이 발생하면 중등도의 스테로이드제를 하루 2회 도포(가능한 목욕 후), 염증이 감소시 격일로 도포하며 최종적으로 주 2회 도포를 유지한다.

 - 살이 트거나 털이 많아지고,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2. 향균제: 미생물 감염이 의심될 경우 단기간 항생제를 복용한다. 균의 잠복 부위인 콧 속, 회음부, 배꼽 부위에 항생제 연고(뮤피로신, 후시딘)를 도포할 수도 있다.

3. 항바이러스제: 피부염이 발생한 부위에 군집성 수포와 미란 및 가피 형성이 관찰되면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여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를 사용할 수도 있다.

4. 국소 면역 조절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성분으로 만든 도포제(연고), 중간 강도의 국소 스테로이드와 효과가 비슷함. 스테로이드 연고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어 얼굴 등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에 사용, 처음에는 화끈거리는 느낌의 호소가 있지만 대부분 적응함.

5.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것을 말함. 전신 부작용이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음. 다른 약에 전혀 반응이 없거나 빠른 효과가 필요한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

6. 전신 면역억제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만 적용(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저용량으로 소아에서도 사용 가능, 효과는 좋지만 고혈압, 신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면서 투여

7.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 완화에 사용, 심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제,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 있음. 최근에 개발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에 대한 부작용을 줄임.

8. 인터페론 감마: IgE의 반응을 억제, 150만 unit을 주 3회 피하 주사, 효과는 2-3주 후부터 나타남. 보통 8~10주간 치료

9. 기타: 광선 치료나 감마리놀산, 치모펜틴(thymopentin)등이 이용됨.

 

아토피 피부염 악화 요인

1. 잦은 목욕과 비누 사용, 낮은 습도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2. 목욕 시에 때를 미는 것은 병변을 유발 또는 악화시킨다.

3. 세탁 시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고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 섬유로 된 의류는 좋지 않다.

4.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는 긁는 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

5. 더운 실내, 두꺼운 이불, 기타 땀을 유발하는 환경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이다.

6. 알레르기 물질(집먼지 진드기, 음식물, 식품첨가물, 방부제 등)을 접촉하거나 먹으면 30분에서 수시간 내에 피부에 가려움증과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예방 가이드

1.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자주 바른다.

2. 목욕물은 너무 뜨거우면 가려워질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것이 좋고 때는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시에는 피부 건조 방지를 위해 목욕용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서 수분이 없어지지 않도록 한다. (보습제나 유화제에 포함된 일부 성분(propylene, glycol, urea)이 손상된 피부에 도포 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된다.)

3. 비누는 약한 중성 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고 방향제가 함유되지 않은 비누가 좋다. 목욕하면서 비눗기를 충분히 제거하여야 한다. 

4. 샤워보다는 목욕이 피부 수화(hydration)에 효과적이며 일반적으로 미지근한 물에 20분간 몸을 담그는 것이 각질층에 수화 효과를 주는 데 좋다.

5. 사우나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여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한다.

 

 

 

아토피 피부염과 음식의 관계

 아토피에 좋은 음식은 장 내 유산균을 늘려주고 염증을 만들지 않는 음식이다. 장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오랫동안 섭취하면 장 내 유익균이 줄고, 장 내벽이 약해지면서 염증물질이 장에서 혈관으로 넘어와 인체의 여러 곳에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장에서 혈관으로 유입되는 염증물질을 줄이면 아토피 증상도 완화된다는 것이다.

 ● 아토피에는 기름진 음식과,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 인스턴트식품이 좋지 않다. 

 ● 포도나 망고처럼 당분이 많은 과일을 위주로 먹거나 푸른 잎채소보다 감자, 콩과 같은 채소나 곡물을 많이 먹으면 아토피에 좋지 않을 수 있다.

● 과일과 채소, 곡물 중에서도 장 내 유산균에 도움이 되는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한다. (아토피 환자의 장 내 세균은 다양성이 감소되어 있고 장내 유익균이 감소한 상태가 관찰된다.)

● 유산균 섭취가 아토피를 예방하는 효과는 있지만 이미 발생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효과는 없다고 한다.

● 단순히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유익균이 다시 늘어날 수 있도록 좋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아토피에 좋은 음식

 1.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청경채 등의 녹황색 야채와 귤, 사과, 배 등 제철 과일

 2.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

 3. 쌀, 보리, 현미, 녹두, 통밀, 등

 4. 검은콩, 두부, 두유, 된장 청국장 등

 5. 명태, 조기, 갈치, 오징어 등 흰 살 생선

 6. 참기름, 들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

 

아토피에 나쁜 음식

 1. 인스턴트식품

 2. 지방을 많이 함유한 고 칼로리 식품(축산물-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버터, 계란 등)

 3. 꽁치, 고등어, 참치 등 푸른 생선

 4. 우유, 치즈, 달걀, 초콜릿 

 5. 술, 담배, 식용유, 마가린, 버터 등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생태계)

 장에는 38조 개의 미생물(세균)이 존재하며 먹는 것에 따라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달라진다. 이런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부른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식습관에 의해 좌우되며 먹는 음식이 해로우면 유해균이 증가하고 유익균이 줄어든다.

 - 장내 유익균에는 프레보텔라, 박테로이데스와 같은 것이 있고, 프로바이오틱스처럼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되지는 않았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장내 유익균은 전혀 다른 미생물이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먹으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고, 장에 2주 정도 머물다가 죽거나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에 도움은 되지만 식단 관리 없이 프로바이오틱스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보조제이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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