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에어컨과 정속형 에어컨을 구별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으로 구별하는 방법과 냉매로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인버터 에어컨은 3등급이나 4등급이고 정속형 에어컨은 5등급이다. 원래 1등급이었던 인버터 에어컨들이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부여 기준 강화로 2018년 10월 이후 출시 모델의 등급이 3등급이나 4등급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정속형 에어컨의 경우 냉매를 R-22를 사용하고,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냉매를 R-410A를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속형 에어컨인데 R-410A 냉매를 사용하는 에어컨도 출시가 되었다고 하니 꼭 냉매로만 판단하면 안 될 듯하다.
** 냉방 소비 전력이 정격/중간/최소로 구분되어 있어도 인버터 에어컨이다.
인버터 에어컨과 정속형 에어컨의 차이점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로 이루어져 있고 정속형 에어컨과 인버터 에어컨은 실외기가 다르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전기세의 90%는 실외기에서 나온다고 보면 된다. 실외기에는 기체를 압축하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압축기)가 들어있다.
- 정속형은 설정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항상 최고속도, 최대 용량으로 운전하며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꺼지고, 다시 설정온도에서 벗어나면 최고속도로 운전한다. 정속형은 실내 온도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설정 온도에서 벗어났을 경우만 운전하고 항상 일정한 냉방 출력을 낸다. 인버터 에어컨은 처음에 가동했을 때는 설정온도에 도달하기 위해 최고속도로 돌다가 나중에 설정온도에 도달해서는 실외기가 꺼지지 않고, 실내 온도에 따라 속도 조절을 해가며 저전력으로 운영이 된다.
- 정속형은 실외기 팬이 항상 같은 속도로 돌아가고, 인버터는 실외기 팬이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한다.
- 정속형은 실외기의 팬을 켜거나 끄거나 둘 중 하나만 하는 것이고, 인버터는 선풍기처럼 미풍, 약풍, 강풍으로 팬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인버터 에어컨이 정속형 에어컨보다 좋은가?
인버터 에어컨이 정속형 에어컨보다 냉방효율이 꼭 좋은 건 아니다. 냉방효율(W/W)이란 건 냉방능력(W)에 소비전력(W)을 나눈 값인데 (냉방효율=냉방능력/소비전력) 냉방효율값이 높을수록 같은 전력으로 더 많은 열을 내보낼 수 있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정격 소비전력(최대 소비전력)으로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인버터 에어컨과 정속형 에어컨이 냉방효율에서 거의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정속형 에어컨이 냉방효율이 좋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중간 소비전력으로 가동할 때, 최소 소비전력으로 가동할 때 냉방효율이 훨씬 높아진다.
우리 집 LG 인버터 스탠드 에어컨으로 설명해보자면 냉방 능력이 최소 1600w/중간 4700w/정격 7000w이며, 냉방 소비전력은 최소 330w/중간 1250w/정격 2050w인데 냉방효율로 보면 최소 4.8w/w, 중간 3.76w/w, 정격 3.14 w/w로 최소 소비전력으로 갈수록 냉방효율값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에 외부 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엄청 높다고 가정을 하고 설정 온도를 26도나 27도로 맞추고 에어컨을 막 틀었다고 가정을 한다면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은 정격형이든 인버터형이든 최대 소비전력으로 처음에 가동을 할 것이다. 이 첫 두 시간 동안은 정격형이 오히려 냉방효율이 좋아서 (크게 차이 나지는 않지만) 전력소비를 덜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2~4시간만 에어컨을 가동한다고 한다면 정격형이나 인버터 에어컨은 전력소비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 2~4시간만 틀기는 어려운 현실이고 10시간 이상 연속 가동을 한다고 한다면 인버터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 후 중간 소비전력이나 최소 소비전력으로 계속 가동할 것이기 때문에 냉방효율이 올라서 적은 전력으로 많은 열을 내보낼 수 있을 것이므로 전기를 그만큼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위에 자료들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정리해본다면 하루에 4시간 정도만 에어컨을 가동한다고 한다면 정속형 에어컨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4시간 동안의 전력량이 정속형과 인터버가 차이가 없다면 가격이 저렴한 정속형을 선택할 것이므로) 하루 8시간 이상은 쓴다고 한다면 인버터 에어컨이 훨씬 나은 선택지가 될 거라 생각한다.
정속형 에어컨 운전 방법에 대해서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를 낮게 가동하고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껐다가 어느 정도 후에 다시 켜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한다. 만약에 하루에 10시간을 가동한다고 하면 2시간 가동 후 2시간 끄고, 2시간 가동 후 2시간 끄는 방식이 10시간 연속 가동보다 전기세를 아끼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정속형 에어컨은 외출할 때는 꼭 꺼놓도록 해야 한다.
정속형 에어컨과 인버터 에어컨의 구별방법과 차이점에 대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해 보았다. 최대한 올바른 정보를 수집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이 중에서 꼭 100% 맞지 않는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서 봐주면 좋을 듯하다. 누진제로 인한 폭탄 요금을 피하기 위해서 가정용 전기요금 측정기를 써 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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