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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유용한 정보

제로페이는 소비자에게 유용할까?

by 경이와 찌찌노 2021. 8. 3.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민관이 협력하여 만든 공동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이다. 소비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간편결제 앱(페이코, 티머니, L.pay, SSGPAY,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SK페이, 기업은행의 I-ONE)을 이용하여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간편결제 앱에서 하나의 메뉴처럼 나타난다. 제로페이는 소득공제(30%)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란

 삼성페이나 엘지페이처럼 간단하게 어플로 카드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더욱더 현금보다는 카드결제를 많이 하게 되었다. 카드를 사용하면 커피, 영화, 마트 등등의 많은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판매자는 카드결제를 받게 되면 카드사 수수료(0.8%~약 2.0%)와 VAN사 수수료(예전에는 건당 100원 수준의 정액제였지만 현재는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정률제로 전환하였다고 한다.)까지 부담하게 된다. (판매자는 카드사에게 카드사+VAN사 수수료를 한꺼번에 납부하며, 카드사가 VAN사에게 수수료를 나눠주는 방식이다.)

 

 이런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 것이 제로페이이다. 제로페이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진행되고 QR코드를 통해 결제하면 판매자의 계좌번호로 직접 송금을 하게 된다. 이런 방식은 카드사와 VAN사를 통할 필요가 없으므로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현재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인 소상공인이 제로페이 가맹점에 가입하게 되면 전년도 매출 8억 원 이하의 경우 수수료가 0%이고, 매출이 8~12억 이하면 0.3%, 12억 원 초과는 0.5%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제로페이는 2018년 12월 20일 서울시에서 시작하였고, 2021년 4월까지 가맹점이 85만 개까지 늘었으나 2021년 4월 말  가맹점 1개당 하루 결제액은 2137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제로페이 실적이 좋지 않아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모바일상품권을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연계 서비스를 제로페이를 통해 제공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직불결제보다 수수료와 상관없는 상품권 결제가 훨씬 높아지기만 할뿐이었다고 한다.

 

 

 

제로페이 사용 가능 어플

 I-ONE, IM뱅크, L.pay, NH앱캐시, SK페이, SSGPAY, 광주은행, 네이버페이, 레일플러스, 로드페이, 리브, 머니트리, 모바일뱅킹, 뱅크페이, 비플제로페이, 스마일페이, 신한 쏠, 신협ON뱅크, 썸뱅크, 올원뱅크, 원터치개인, 유비페이, 전북은행, 체크페이, 케이뱅크, 트립패스, 티머니, 티머니페이, 파트너뱅크, 페이코, 포스트페이, 핀트, 하나멤버스, 하나원큐, 핫플레이스

 

제로페이 결제방식

  1. 가맹점 비치 QR키트 결제방식(기존 결제 앱 열기-> QR코드 촬영-> 결제금액 입력-> 결제 완료)
  2. 가맹점 제시 QR코드 결제방식(기존 결제 앱 열기-> QR코드 촬영-> 자동결제-> 결제 완료)
  3. 소비자 제시 QR코드 결제방식(기존 결제 앱 열기-> QR코드 생성-> 가맹점 스캔-> 결제 완료)

 

제로페이 이용 혜택

  1. 제로페이 사용대금 30% 소득공제 혜택으로 신용카드(최대 15%), 체크카드(최대 30%)보다 연말정산에 도움이 된다.
  2. 공영주차장,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요금을 할인
    • 2020년 12월까지 31일까지 서울시 공영주차장에서 시간주차 10% 정기권 3%로 감면을 해주었으나 현재는 제로페이 감면이 종료되었다. 
    •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등 최대 30% 할인

 

 제로페이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득공제혜택 30% 외에는 크게 이점이 없다. 이마저도 체크카드가 30%의 소득공제율이 있으니 제로페이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를 쓰게 되지 않을까 한다. 제로페이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법이 없을까 의문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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